‘내마스2’최진실빈자리채우지못해백지화

입력 2008-10-14 05: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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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상을 떠난 최진실의 차기 출연작이었던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시즌2 제작이 결국 무산됐다. MBC는 당초 내년 1~2월쯤 20부작 수목극으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하 ‘내마스2’)을 방영할 계획이었다. ‘내마스2’에는 4월 방송해 화제를 모았던 1편에 이어 2편의 주인공으로도 최진실이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그녀가 죽음으로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로고스필름은 고민 끝에 최근 제작 포기를 결정했다. ‘내마스2’ 제작관계자는 “정준호 씨 등 주인공들이 출연 계약서에 사인한 상태였기 때문에 제작 강행과 포기를 두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해왔다”며 “하지만 최진실 씨 없는 ‘내마스’는 무의미하다는 방송사와 제작사의 합의로 제작 계획을 백지로 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마스2’는 국내 방송에서는 처음 등장할 시즌 드라마로 관심을 모았다. 톱스타와 아줌마의 로맨스를 그려 호평 받은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신경정신과를 배경으로 병원장과 의사의 사랑을 담을 예정이었다. 출연진은 물론 이태곤 PD와 문희정 작가까지 그대로 다시 뭉쳤지만 시즌2 제작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최진실의 빈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카드를 찾지 못해 결국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MBC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1~2월 방영키로 했던 ‘내마스2’의 자리를 대신한 드라마를 여러 후보작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방송시기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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