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위기의연예인④]故최진실방송그후…

입력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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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대체어려워제작불투명
최진실이 생전 출연을 약속했던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사진)’ 시즌2 제작이 불투명해졌다. 또 그녀가 진행해온 OBS의 토크쇼 시즌2 역시 제작이 어렵게 됐다. MBC는 내년 1∼2월께 20부작 수목극으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이하 ‘내마스2’)을 방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MBC와 제작사인 로고스필름은 이번 사건에 대한 충격이 가시는 대로 방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편성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 종영한 ‘내마스’는 중년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 호평받았고 인기에 힘입어 전편의 출연진과 연출진이 그대로 모여 시즌2를 제작키로 했다. 최근 최진실, 정준호, 정웅인 등 출연진이 모두 출연 계약서에 사인하고 MBC와도 편성 계약을 맺었다. ‘내마스2’의 제작 관계자는 “제작사와 방송사가 이미 편성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이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진실을 대신할 다른 연기자를 투입한다고 해도 ‘내마스=최진실’이란 인식이 강해 시청자의 눈높이를 바꾸기 어렵다”고 난감해 했다. 한편 최진실의 자살 원인으로 알려진 우울증과 악성 루머 등을 다룬 특집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 케이블방송 Q채널은 6∼7일 오후 10시 ‘아시아 공포 우울증’을 편성했다. 또 고인의 출연작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채널들도 추모작 편성을 논의 중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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