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이청용·기성용아직은‘학생’대표팀승리에도취되지말라”

입력 2008-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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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라.”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사진)이 애제자 이청용(20)과 기성용(19)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귀네슈는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둘 모두 영리하고 의욕적이며, 좋은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다. 하지만 프로정신을 더 길러야 하고,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다스릴 줄 아는 등 더 공부해야 할 게 많은 학생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다음을 또 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팬들의 비판이나 ‘안티’가 생기는 것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네슈는 “지난해까지 이들은 실수를 해도 이해를 받을 수 있는 유망주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실수나 잘못을 하면 좋게 봐줄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관심이 늘어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선수들이 프로답게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둘은 지금까지 아주 잘 해왔다. 대표팀 경기 등 국제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더 성장할 것이다”고 낙관하면서 “아직 모자란 부분은 본인들이 잘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주말에 열리는 K리그에서 성남, 수원, 서울의 치열한 순위싸움이 계속된다. 성남은 18일 부산과의 홈경기를 통해 1위 수성을 노리고, 2위 수원은 같은 날 최하위 광주를 상대로 승수 추가를 시도한다. 3위 서울은 19일 대전을 홈으로 들러 들인다. 성남은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수원과 서울은 부상자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수원은 신영록이, 서울은 김은중과 정조국이 부상으로 이탈,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부상자와 경고 누적으로 결장자가 발생하는 것이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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