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날씨무릎담요‘인기만점’…줄만서도응원풍선·수건내손에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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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열기‘팔팔’…SK경품이벤트‘팡팡’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문학경기장 매표소 앞 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SK텔레콤, SK케미컬, SK건설 등 SK계열사들을 앞세운 이벤트 팀들이 동원돼 퀴즈와 다트 및 룰렛 게임, 에어볼 추첨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주말 경기처럼 표를 구하기가 어렵지도 않고, 매표소도 한산한 월요일이어선지 어제보다 훨씬 많은 야구팬들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일부러 발걸음을 멈춰 세울 만큼 경품도 푸짐했다. 야구장내 기념품 상점에서 2000원씩에 팔고 있는 응원용 막대 풍선이나 수건 등은 잠시 줄을 서 참여하기만 해도 누구나 받을 수 있었고, 주유권, 국제전화카드 핸드크림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이벤트 경품으로 내걸렸던 아이템들 중 가장 인기 있던 것은 무릎담요와 비니(머리에 뒤집어 쓰는 모자)였다. 한국시리즈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는 야구팬들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다른 경품에 당첨된 야구팬들도 무릎 담요와 바꿔달라고 행사 진행자들을 조를 정도였다. 어쨌든 SK는 홈구장의 이점을 최대 살려 계열사들을 효과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야구팬들을 위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면서 나름 성공적인 야구 마케팅을 하고 있는 셈이다. 2002년 신축돼 외야에 마련된 가족석,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수 있던 스카이박스, 야구를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베이스볼 카페, 47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지하주차장 등 최상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는 문학구장을 홈그라운드로 두고 있는 SK는 이래저래 타 구단 야구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문학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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