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러브레터’MC하차“인신공격성발언에상처”

입력 2008-10-29 05: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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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이 7년 동안 진행해온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떠난다. YB(윤도현밴드) 소속사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29일 “새 음반 준비와 전국투어 준비라는 이유도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지속적으로 윤도현의 하차를 요구해온 일부 언론과 누리꾼(네티즌)들의 인신 공격성 발언으로 윤도현과 가족들의 상처를 받았다”며 “가을 개편을 앞두고 MC직을 고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도현은 현재 이승환이 대체 진행하고 있는 KBS 2FM 라디오 ‘윤도현의 뮤직쇼’ 역시 복귀 없이 바로 하차할 예정이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는 KBS와 구체적인 협의를 거친 후 11월 말 마지막 녹화를 한다. 2002년 4월부터 7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윤도현은 소속사를 통해 “‘윤도현’이라는 내 이름을 내세운 프로그램을 하차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며 “사실 그 동안에도 몇 차례 하차를 고려했으나 국내 최고의 음악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과 시청자들의 격려와 성원 덕분에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MC로서 매끄럽지 못했던 진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시청자들이 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달라”며 사과를 건넸다. 또한 “개인 운신의 폭으로 방송사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KBS 가을 개편 시기를 맞아 더 좋은 음악 전문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음악인으로서의 바람이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MC와 DJ 자리에서 모두 물러나는 윤도현은 ‘YB(윤도현밴드)’의 8집 음반 제작과 전국 투어 콘서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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