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유산1원도쓸마음없다”입장밝혀

입력 2008-10-29 07: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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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이 고 최진실이 남긴 유산에 대해 ‘법원이 정해주는 사람’ 혹은 ‘객관적인 제3자의 관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최진실의 전남편 조성민은 두 자녀에 대한 친권과 재산관리권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29일 오후 언론사에 ‘제 아이들을 걱정할 따름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조성민은 “친권자를 이유로 (유산을) 관리하거나 사용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모든 채무를 제외한 재산 상태를 확인해 아이들이 스스로 재산을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법원이 정해주는 사람 혹은 저와 유족이 납득하는 객관적인 제3자가 재산을 관리해 보존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조성민은 7살과 5살인 두 자녀 앞으로 상속된 유산을 대신 관리하고자 일련의 행동을 취한 것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조성민은 “제3자(변호사·금융기관·신탁 등)를 통해 아이들이 결정권이 생길 때까지 유산을 최대한 투명하게 관리해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제가 죽는 날까지 단 일원의 재산도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민은 유가족에게 고인의 재산상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조성민은 “제가 고인의 어머니와 동생을 무조건 믿고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는 이유는 현재 유족 측에서 재산상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모호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뒤 생전의 계약관계로 인한 손해배상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현 재산 정도와 앞으로 상속인들이 이행, 변제해야 할 금액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며 “향후 아이들이 재산을 상속받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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