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감독이콕찍은‘미쓰홍당무’의서우

입력 2008-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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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주인공캐스팅인기예감
공효진이 확실히 망가져 뜬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제작 모호필름). 하지만 또 다른 신예 서우도 확실히 떴다. 서우는 깜찍한 외모로 CF계에서 눈길을 끈 신예. 시트콤 ‘김치치즈 스마일’에서 엉뚱한 소녀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 백 여명이 모인 ‘미쓰 홍당무’ 오디션을 당당히 통과하고 공효진과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는 서종희 역에 캐스팅됐다. 스무 살이지만 중학생을 연기하기에 무리가 없는 외모에 짙은 호소력까지 갖췄다며 제작자 박찬욱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배역을 따냈다. 서우는 ‘미쓰 홍당무’에서 국어 선생님(이종혁)의 딸이지만 전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소녀를 연기했다. 역시 전교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에게까지 왕따인 러시아어 교사 양미숙(공효진)과 힘을 합쳐 아버지를 불륜에서 지키려는 엉뚱한 소녀다. 신인으로 공효진에 이어 비중이 가장 큰 배역을 맡았지만 주눅 들지 않고 기대이상 좋은 연기를 보여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상처투성이인 선생님 공효진과 함께 눈물을 펑펑 흘리는 연기는 영화감독과 제작자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공효진도 “처음에 이렇게 예쁜 아이가 왕따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 할수록 ‘서우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우는 ‘미쓰 홍당무’에 여세를 몰아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제주도에서 한창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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