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출장이승엽,쐐기득점…요미우리,세이부격파우승´-1´

입력 2008-11-06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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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이승엽이 일본시리즈 5차전에 대타로 출전해 쐐기득점을 올렸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6일 오후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2008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9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스퀴즈 번트로 홈을 밝아 7-3,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승엽은 팀이 5-2로 앞선 9회초 1사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하지만 이승엽은 상대 야나카 신지의 5구째에 몸을 맞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다니 요시토모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스즈키 다카히로의 스퀴즈 번트로 홈인, 이날 요미우리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요미우리의 저력이 보이는 한 판이었다. 요미우리는 6회까지 1-2로 끌려 갔다. 하지만 7회 찬스를 잡았고, 세이부 투수들을 무참히 두들기며 단숨에 역전, 승기를 잡았다. 요미우리는 1-2로 뒤진 7회초 공격 1사에서 알렉스 라미레스의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아베 신노스케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다음 타자 가메이 요시유키가 시원한 2루타를 작렬시켜 1사 2,3루의 역전기회를 잡은 요미우리는 와키야 료타가 와쿠이 히데아키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대형 3루타를 폭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속 사카모토 하야토도까지 2루타를 작렬시켜 1점을 더한 요미우리는 7회에만 4점를 뽑아 승부를 유리하게 몰고 갔다. 이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요미우리는 다니 요시토모의 1타점 우전적시타와 스즈키 다카히로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더 보태 7-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이부는 9회말 히라오 히로시의 솔로 아치로 3-7까지 쫓아갔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요미우리는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선 시리즈 전적을 3승2패로 앞서 일본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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