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호골 사냥에 나선 정성훈(29, 부산)의 묘약은 ´초코볼´?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정성훈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전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정성훈은 이근호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돼 선제골을 노린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앞둔 정성훈은 소속팀 부산아이파크와 가진 전화 통화를 통해 ＂(초코볼은)비싼 약 부럽지 않다. 꼭 골을 넣어 아내에게 하트춤 세레모니를 보여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정성훈은 매일 훈련 직전에 아내 박연희씨가 직접 만든 초코볼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의 사랑이 담긴 초코볼로 힘을 내는 정성훈은 ＂컨디션은 좋다. 날씨가 더울 줄 알았는데 예상 밖으로 운동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며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잔디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며 걱정스러워하기도 했다. 경기가 열리는 킹 파드 국제경기장 그라운드는 서아시아 특유의 짧고 엉킨 잔디로 만들어져 축구화 스터드가 깊숙하게 박히는 등 한국 선수들에게 낯선 그라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훈은 ＂아랍에미리트전에서 골을 넣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 이번에는 꼭 골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며 A매치 데뷔골 사냥에 나서는 각오를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