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준택감독‘용병칼라에기대’,“목표는우승이다”

입력 2008-11-20 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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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배구계에 복귀한 ´우승 청부사´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59)이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은 20일 오전 11시10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배구단 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2008~2009시즌 V-리그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는 진준택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98년 고려증권 해체 후 10년 만에 남자배구팀의 지휘봉을 잡은 진 감독은 "상당히 기대도 되고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낀다. 시골에 가서 배구와 관련된 일을 했지만 현장에서 남자팀을 맡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며 설레는 기분을 표현했다. 90년대 중반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고려증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진 감독은 대한항공 선수들에게도 수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진 감독은 "수비가 돼야만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잘해도 부족해 보이는 것이 감독의 입장이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계속된 인터뷰에서 그는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팀을 갖고 있는 모든 감독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면서 "일단 챔프전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 감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칼라(24)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쿠바 출신 미국인인 칼라는 지난 시즌 다른 구단들의 영입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3~4일 밖에 되지 않아 호흡이 맞지 않는다"고 운을 뗀 진 감독은 "적응력이 좋고 체격 조건 역시 뛰어나다. 가면 갈 수록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막혀 챔피언결정전 문턱에서 주저 앉은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과 2008~2009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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