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GS칼텍스에3-2역전승…김연경2000득점달성

입력 2008-11-25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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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5일 오후 4시30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1-25 25-17 22-25 25-18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흥국생명 김연경은 이 날 팀내 최다인 29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연경은 2세트 4-5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2000득점 달성의 영예도 안았다. 지난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T&G와의 개막전에서 1-3으로 패했던 흥국생명은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과 함께 2강으로 불리는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데라크루즈가 혼자 38득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물고물리는 접전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GS칼텍스는 데라크루즈를 앞세워 점수를 쌓아 나갔고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카리나의 강타로 맞불을 놓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세트 후반 GS칼텍스 쪽으로 기울었다. GS칼텍스는 21-21로 맞선 상황에서 데라크루즈의 후위 공격과 서브 득점, 배유나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내리 4득점을 올려 세트를 가져왔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2000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탄 김연경은 연거푸 상대 코트에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연경의 활약과 함께 수비 조직력까지 살아난 흥국생명은 2세트를 25-17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 후 두 팀은 한 세트씩을 나눠 가지며 신흥 라이벌다운 경기를 이어갔다. 데라크루즈를 앞세운 GS칼텍스가 3세트를 따내며 달아나자 흥국생명은 그동안 잠잠하던 황연주가 살아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를 따내며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GS칼텍스를 압도했다. 9-10으로 뒤지던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과 전민정, 카리나의 연이은 득점으로 13-10으로 달아났다. 결국, 흥국생명은 마지막 카리나의 공격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2시간 넘게 진행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25일 경기 전적 ▲흥국생명 3 (21-25 25-17 22-25 25-18 15-10) 2 GS칼텍스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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