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슈퍼리그’역전승의발판을마련한‘맏형’오상은

입력 2008-11-29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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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오상은(31, KT&G)이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KT&G는 29일 낮12시 부천 체육관에서 열린 2008 KRA컵 탁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먼저 2게임을 내줬지만 내리 3게임을 잡아내며 게임스코어 3-2의 역전승을 거뒀다. 대역전승의 중심에는 팀 내 최고참 선수 오상은이 있었다. 오상은은 팀이 게임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김정훈과 함께 복식 경기에 나섰다. KT&G로서는 한 게임이라도 내 줄 경우 대회 우승컵을 넘겨 줄 수도 있는 상황. 위기의 순간에서 경기에 나선 오상은-김정훈 조는 유승민-이진권 조를 물리치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이어 곧바로 열린 경기에서 오상은은 유승민과 맞붙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백핸드 푸시와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운 오상은은 유승민의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KT&G가 5단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기까지는 오상은이 공이 절대적이었다. 오상은 개인적으로도 전날 1단식에서 김태훈에게 패한 수모를 깨끗이 설욕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오상은은 ″어제 1번(1단식)에서 지고 자극을 받았다. 나름대로 분석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고 이 날 경기를 앞두고 철저히 준비했음을 털어놨다. 그는 유승민과의 4단식 경기에 대해 ″그 경기가 승부처라고 봤다. 내가 여기서 이긴다면 5번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랐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KT&G는 이 날 승리로 승부를 마지막 3차전까지 끌고 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KT&G는 2차전 대역전승으로 자신감까지 얻은 상태다. 하지만, 백전노장 오상은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서로 입장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을 다잡은 오상은은 ″이 기세를 몰아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였다.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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