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와,보스턴과계약완료…“미국에서날시험하고싶다”

입력 2008-12-05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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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와 준이치(22)가 보스턴과 계약을 완료했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다자와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동안 330만달러(한화 약 49억원)에 계약을 마무리짓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150km 중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투수인 다자와는 일본 사회인 야구 신일본석유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다자와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였지만 다자와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오카지마 히데키 등이 몸담고 있는 보스턴을 새로운 둥지로 선택했다. 다자와는 기자회견에서 "계약을 하기 전 보스턴이 미국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며 보스턴과 계약을 맺게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마쓰자카는 나의 우상이다"고 밝힌 다자와는 "마쓰자카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선수고,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미국에서 얼마나 해낼 수 있는지 나 자신을 시험하고 싶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지난 11월부터 스카우트가 다자와의 투구를 20회정도 지켜봤는데 그의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고 하더라"며 "그는 확실한 유망주다"라고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하지만 다자와가 내년 시즌 시작과 함께 빅리그 마운드를 밟는 것은 아니다. 보스턴은 내년 시즌 다자와를 보스턴 산하의 더블A 리그 팀인 포틀랜드 씨 독스에서 시작하게 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도록 훈련시켜 빅리그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엡스타인 단장은 "다자와는 자신의 여러 재능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우리는 그를 선발 투수로 시작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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