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휴식취한박지성,흔들리는선더랜드무너뜨릴까?

입력 2008-12-05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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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휴식을 취한 ´산소탱크´ 박지성이 흔들리는 선더랜드를 좌초시킬까?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오는 7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리그 2008~2009시즌 15라운드에 출격을 준비한다. 박지성은 지난 4일 오전 펼쳐진 블랙번 로버스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교체선수로 벤치를 지켰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않았다. 지난 11월 한달 간 치른 리그와 컵대회 등 6경기에 모두 출장한 박지성에 대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배려가 엿보이는 경기였다. 2005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매년 위상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지성은 어느덧 당당한 맨유의 주전으로 거듭난 모양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영건´ 조란 토시치(21)를 영입, 그동안 구단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주전경쟁의 끈을 이어갔다. 또한 박지성은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만큼은 인정받고 있지만, 지난 9월 첼시전 시즌 마수걸이 골 이후 3개월 가량 침묵하고 있는 빈곤한 득점력은 그를 비난에서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이런 와중에 상대 선더랜드가 제 풀에 꺾였다. 4승3무8패 승점 15로 리그 18위에 처져있는 선더랜드의 로이 킨 감독은 5일 오전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임했다. 선더랜드는 아직 그의 대체자를 찾지 못했고, 맨유전은 코칭스태프가 대행체제로 꾸려갈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맨유가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 맨유는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34)과 2위 첼시(승점 33)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8승4무2패 승점 28로 3위에 올라 있으며, 리버풀, 첼시와의 승점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더랜드전에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결국 박지성은 주전경쟁 기선제압과 득점포 가동을 통한 팀 승리라는 두가지 과제를 안고 선더랜드전에 출격하게 될 전망이다. 박지성을 비롯한 나머지 해외파들도 오는 주말 일제히 출격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2경기 연속 선발출전 및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기록하며 무한체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영표(31)는 오는 6일 오후 11시 30분 슈코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알레마니아 빌레펠트와의 리그 2008~2009시즌 16라운드를 치른다. 설기현(29)의 소속팀 풀럼은 오는 6일 오후 9시 45분 홈구장인 런던 크라이븐 커티지에서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16라운드를 펼친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의 김두현(26)은 하루 뒤인 7일 자정 더 호손스에서 포츠머스와의 16라운드 출격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활약 중인 ´축구천재´ 박주영(23)은 8일 오전 1시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소쇼와의 리그 1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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