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4골을 폭발시킨 카를로스 테베즈(23, 아르헨티나)를 앞세워 블랙번 로버스를 꺾고 칼링컵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칼링컵 2008~2009시즌 8강 블랙번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산소탱크´ 박지성(27)은 대기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전반 36분 카를로스 테베즈의 헤딩 선제골과 4분 뒤 터진 나니의 오른발슛이 연달아 블랙번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나선 블랙번의 폴 인스 감독은 브렛 에머튼 대신 남아공 출신 스트라이커 베니 맥카시를 투입했고, 맥카시는 2분 만에 오른발슛으로 골을 터뜨려 점수는 2-1이 됐다. 맨유는 2분 뒤인 후반 4분 블랙번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던 테베즈가 수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점수는 3-1이 됐다. 테베즈는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8분 안데르손과의 환상적인 패싱플레이를 앞세워 또다시 골을 성공, 해트트릭을 완성시켰고, 점수는 4-1이 돼 승부는 사실상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블랙번은 후반 39분과 추가시간 맨유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1점차로 좁혔지만, 해트트릭의 주인공 테베즈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