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삼성전3연승…SK는첫연승

입력 2008-12-06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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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삼성을 5연패에 빠뜨리며 지난 경기의 아쉬운 패배를 씻어냈다. 안양 KT&G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2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의 활약에 86-81로 승리했다. 챈들러는 동료 캘빈 워너가 무릎 인대 파열로 6주 동안 코트에 서지 못한 가운데 이 날 경기에서 코트를 종횡무진 휩쓸며 팀은 물론 팬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주희정(14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황진원(13득점 6어시스트), 양희종(14득점)도 팀의 빠른 농구를 이끌며 선두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 4연패의 부진에 빠진 삼성과 워너를 부상으로 잃은 KT&G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와 에반 브락이 15득점을 합작했고 KT&G는 양희종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 17-16 삼성의 리드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 외국인 선수를 1명만 투입하고도 대등한 경기를 펼친 KT&G는 2쿼터에서 상대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주희정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KT&G는 삼성을 12득점에 묶고 황진원, 챈들러의 맹활약에 28득점을 쏟아내면서 44-29, 15점을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루키´ 차재영을 빼고 박종천과 김동욱을 연이어 투입해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10점 이상으로 벌어진 점수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이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서자 KT&G도 김일두와 주희정, 챈들러가 연이어 외곽포로 상대의 림을 갈라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 종료 50여 초를 남겨두고 터진 이연호의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에 점수차가 9점으로 늘어나면서 결국 KT&G가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레더와 브락이 각각 30득점 21리바운드와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도움 부족으로 5연패에 빠졌다. 이 날 경기로 삼성의 이상민은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3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부진에다가 팀까지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F와의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디앤젤로 콜린스의 활약에 힘입어 88-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3일 인천 전자랜드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갔다. SK의 2연승은 이번 시즌 첫 번째 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SK는 전자랜드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KTF는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공동 8위 SK,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한 경기 반차로 벌어졌다. SK의 콜린스는 21득점(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득점은 15점이었다. SK는 콜린스의 인사이드 득점과 테런스 섀넌(13득점), 김민수(9득점)의 지원으로 초반에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한 KTF에 맹공을 퍼부었다. 섀넌은 1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혼자 7득점을 몰아쳐 1쿼터 29-12, 17점 차의 리드를 이끌었다. KTF는 2쿼터에서 SK가 실책 8개를 범한 틈을 타 잠시 추격전을 벌였지만 SK의 한정훈, 문경은, 김기만에게 릴레이 3점포를 얻어맞아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한정훈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어시스트도 3개나 기록, SK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SK는 전반전을 51-35로 앞선 채 마무리했고 3쿼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67-57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SK는 김태술을 시작으로 김기만, 콜린스가 연속 6점을 퍼부어 분위기를 제압했고 이어 KTF의 공격자 파울까지 나와 기세가 올랐다. KTF는 이후 공격 제한시간에 걸리는 등 경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는 31점을 몰아친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가 77-73으로 승리했다. 동부는 4연승을 달리며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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