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빅뱅´ 방성윤이 SK를 구하기 위해 KBL에 복귀한다. 서울 SK는 8일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 리노 빅혼스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26)이 전격적으로 친정팀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33경기에 출전해 평균 22.1점으로 득점부문 5위(국내선수 1위)에 오르는 등 SK가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방성윤은 다시 한 번 미국무대 진출의 꿈을 안고 D리그 신생팀인 리노 빅혼스에 입단했었다. 지난 2004~2005시즌에도 D-리그 로어노크 대즐 소속으로 41경기 출장, 평균 12.5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방성윤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라운드 10순위로 리노 빅혼스에 지명됐었다. KBL에서 지도자생활을 했던 제이 험프리스 감독이 이끄는 리노에 몸담게 된 방성윤은 개막전부터 출장, 4경기에서 평균 12.3점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SK의 장지탁 사무국장이 미국 현지까지 직접 찾아가 팀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복귀를 강력하게 요청하자 고심 끝에 어렵사리 KBL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윤의 복귀에 SK는 "방성윤의 복귀로 서울 SK 나이츠는 김태술, 김민수, 테런스 섀넌 등으로 강력한 공격라인을 보유할 수 있게 돼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노리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SK는 이미 올 시즌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선) 가운데 방성윤의 복귀에 대비해 4억9000만원을 비워뒀다. 이에 SK 이재호 홍보팀장은 "지난해 4억원을 받았던 방성윤과의 이번 시즌 연봉은 4억8000만원 정도가 될 것 같다. 현재 방성윤은 KBL에 임의탈퇴선수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구단에서 해제요청을 한 뒤 받아들여지면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정대로라면 10일 오전에 귀국이지만 현지 사정 등에 따라 10일 오후나 11일에 귀국할 수도 있다. 그 이후에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