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대표,“서울히어로즈로의개명은5년후나가능”

입력 2008-12-09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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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명을 ´서울 히어로즈´로 하기에는 히어로즈가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 때나 가능하다." 지난 8일 3차 가입금 24억원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납부하고 ´재정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히어로즈가 내년 살림을 꾸리기 위해 스폰서를 구하느라 분주하다.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는 9일 "지난 시즌처럼 한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들어오는 것은 현 국내외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 쉽지 않다"며 "여러 스폰서가 일정 금액을 내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시즌에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에 내년엔 잘 하려는데 경제가 어려워져서 사실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며 "기업 중에는 히어로즈가 망하면 싸게 인수하려는 악의적인 감정을 품은 곳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히어로즈가 절망적으로 힘든 상황은 아니다. 이 대표는 "금액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일반 스폰서의 경우 계약 수준까지 간 곳이 3군데 정도"라며 "스폰서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도 꽤 있고, 느낌도 좋아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러 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맺을 경우 이 대표는 가장 많은 금액을 낸 스폰서와 ´네이밍라이트´ 계약을 할 생각이다. 팀명에 대해 "서울 히어로즈는 조금 앞선 것"이라고 운을 뗀 이 대표는 "히어로즈가 궁극적으로 서울 히어로즈로 가야하는 것은 맞지만 목표는 5년 후 정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히어로즈는 입장료 수입이나 매점 수입이 현재 거의 전무한 상태다. 다시 말하면 수입 기반이 없는 상태"라며 "아직 스폰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기업들이 ´서울 ㅇㅇ 히어로즈´가 되면 자신들의 이름이 부각되지 않을까봐 꺼려한다"고 5년 후를 목표로 잡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담배 측도 그 때문에 ´서울´을 빼고 ´우리 히어로즈´로 갔던 것"이라며 "스폰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재정 기반이 안정되면 서울 히어로즈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되는데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직은 위기가 보이지만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 연봉도 대폭 상향시킬 예정이고, 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스폰서를 구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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