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48분활약…맨유조1위로챔스리그16강

입력 2008-12-11 0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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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후반 45분 간 활약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박지성은 11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올보르BK(덴마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시즌 본선 조별리그 E조 6차전에 후반 시작과 함께 대런 깁슨을 대신해 교체출전, 추가시간 3분을 포함해 48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맨유는 1-2로 뒤지던 후반 7분 터진 웨인 루니(23)의 동점골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2승4무 승점 10을 기록, 경기 전까지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던 비야레알이 셀틱에게 패해 2승3무1패 승점 8에 머물러 E조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날 경기결과로 맨유는 지난 2007년 9월 20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1-0승)부터 이어온 연속무패 기록을 19경기(11승8무)로 늘려 아약스(네덜란드)와 FC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가지고 있던 대회 연속무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올보르전을 마지막으로 본선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맨유는 오는 2월 25일 16강 결선 토너먼트 1차전에 나선다. 박지성은 일방적으로 전개된 맨유 공격에 합세해 문전 앞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밀집수비를 벗어나지 못했고, 찬스 상황에서의 판단이 다소 느린 경향을 드러내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채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예상대로 나흘전 선더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출전한 박지성을 후보명단에 넣었고, 그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골키퍼 토마스 쿠쉬착을 비롯해 조나단 에반스,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깁슨 등에게 출전기회를 부여했다. 맨유는 전반 3분 만에 긱스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테베즈가 페널티마크 앞에서 시도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31분 올보르의 토마스 아우구스티누센이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받은 마이클 야콥센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또한 16분 뒤인 전반 47분에는 제프 커스에게 헤딩 역전골을 내주는 믿기지 않는 상황을 연출하며 전반전을 1-2로 뒤진채 마쳤다. 후반전에 나선 퍼거슨 감독은 깁슨과 긱스를 빼고 박지성, 폴 스콜스를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맨유는 후반 7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웨인 루니가 안데르손의 패스를 낮고 빠른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2-2 동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맨유는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재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박지성 역시 후반 25분 나니가 문전 앞으로 찔러준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을 넘어서며 맨유는 오른쪽 풀백 게리 네빌까지 공격에 가담했고, 테베즈와 루니가 계속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옆그물을 때리거나 올보르 골키퍼 카림 자자의 선방에 막혀 그대로 경기를 마칠 수 밖에 없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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