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수사대]여성이니코틴분해력이더좋다.그래서더문제?

입력 2008-1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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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 요즘 들어서 여성 흡연자들이 많이 늘고 있네. 이 자료를 봐도 우 리 지역에서 여성 흡연자들이 많아진 게 뚜렷하잖아. : 그러게. 지금 심문 받고 있는 저 용의자도 보라고. 거의 줄담배 수준이야. 아까 물어보니까 하루에 두 갑은 피운다는데. 새라: 여자들이 니코틴에 더 약한가? 아무래도 여자들이 술도 약하니까 담배에도 더 약하겠지? : 뭐, 그렇지 않겠어? 실제로 요 앞에 담뱃가게에 가서 조사해 봐도 하루에 몇 갑씩 사가는 사람들은 남자보다는 여자들이래. 반장 : 글쎄… 과연 그럴까? 여성들이 니코틴에 약해서 쉽게 중독 되고 골초들이 많아지는 걸까? 새라: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아무래도 약하니까 쉽게 중독 되고 끊지 못하는 거겠죠. 반장 : 사실은 그 반대라네. 몸 안에서 니코틴을 분해하는 능력은 오히려 여자 쪽이 월등하다네. 여성이 니코틴의 대사 능력이 더 좋기 때문에 몸 안에 들어온 니코 틴을 남자보다 빠르게 밖으로 배출해 내지. : 그렇다면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중독이 덜 돼야 정상 아닌가요? 반장 : 그런데 뒤집어서 생각해 보자고. 담배 한 개비를 피웠는데 몸으로 들어온 니코틴이 남자보다 밖으 로 빨리 빠져나갔다면 니코틴의 효과도 그만큼 짧다는 거야. 이건 다시 말하면 여자들은 니코틴에 대한 욕구가 남자보다 빨리 온다는 거지. 새라 : 아하, 그러니까 ‘약발’이 오래 못 가니까 담배를 더 자주 찾게 된다 는 거군요. 그래서 중독도 더 쉽게 되는 거고요. 반장 : 그렇지. 니코틴 분해력이 좋은 게 오히려 흡연 습관을 부채질하는 독이 되 는 셈이라네. 그러니 담배는 여자들에게 더 위험한 거야. 새라 : 그러고 보면 여자들은 불쌍해요. 술도 담배도 남자보다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치니까 말이에요. : 이봐. 남자도 나이 들면 다 약해진다고. 그래서 나처럼 보양식품으로 몸의 기운을 일으켜 줘야 오랫동안 건 강하게… 새라 : 보양식품으로 몸의 기운을 일으켜? 풋… 닉, 그런데 네 정력은 왜 그렇게 못 일어나고 잠만 잔대? : 너 진짜! 네가 나 보양식품 먹는데 보태준 거 있냐! 수사결과 여성들은 니코틴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능력이 남성보다 좋으나, 이 때문에 오히려 흡연욕구를 더 자주 일으켜서 남자보다 더 많은 담배를 피우는 원인이 됨. Who? 잡학수사대 [반장] 믿거나 말거나 모든 분야의 지식에 정통한 잡학수사대의 리더. 혼자 수사해도 되는데 도움 하나 안 되는 부하를 둘이나 거느리고 있다. [새라] 성격 괄괄한 잡학수사대 여성수사관. 앙숙인 닉이 사고를 쳐서 반장에게 야단맞는 걸 즐긴다. 실패한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 [닉] 무개념 사고뭉치인 잡학수사대 남성수사관. 헌칠한 미남형이지만 정력이 약해 괴롭다. 몸에 좋다면 심지어 증거물을 먹어치우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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