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16득점’LIG손해보험, KEPCO45완파…현대건설,도로공사꺾고3위

입력 2008-12-16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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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를 앞세운 LIG손해보험이 ´1승´이 간절한 KEPCO45를 완파하고 3위로 도약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LIG손해보험은 1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남자부 KEPCO45와의 경기에서 16득점을 몰아친 최장신 외국인 선수 카이의 활약에 힘입어 3-0(25-7 25-22 25-19)으로 승리했다. 카이(16득점)와 김요한(14득점)이 30득점을 합작한 LIG손해보험(5승3패)은 ´높이´를 앞세운 고공배구를 선보이며 귀중한 1승을 챙겨 이날 경기가 없는 삼성화재(4승3패)를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올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KEPCO45는 정평호가 혼자서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LIG손해보험의 높은 장신 수비벽을 넘지 못해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14일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해 4위로 추락했던 LIG손해보험은 첫 세트에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린 카이의 고공폭격에 힘입어 1세트를 25-7로 잡아냈다. 큰 점수 차로 첫 세트를 따낸 LIG손해보험은 1세트 내내 침묵을 유지하던 상대팀 주포 양성만과 최귀동의 공격이 활기를 되찾으며 KEPCO45에 2세트 초반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은 12-1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김요한의 스파이크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공격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황동일의 정확한 토스를 김요한이 백어택으로 연결해 두 번째 세트를 25-22로 따냈다. ´영패를 면하겠다´는 집념으로 3세트에 나선 KEPCO45는 3세트 초반 LIG손해보험과 10-10까지 팽팽히 맞서며 추격 의지를 불살랐지만, 막판 집중력을 살리지 못하고 3세트를 16-25로 내줘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이날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주전 공격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한국도로공사를 3-0(25-23 25-20 25-19)으로 제압했다. 지난 11월25일 벌어진 도로공사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던 현대건설은 혼자서 16득점을 올린 아우리와 김수지(12득점) 양효진(12득점)이 24득점을 합작해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를 포함해 3승4패로 한 계단 위에 있던 도로공사(2승4패)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 랭크됐다. 1세트를 23-23까지 쫓고쫓기는 추격전을 벌인 현대건설은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먼저 한 점을 챙긴 뒤, 아우리가 타점 높은 오픈공격을 성공해 1세트를 따냈다.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밀라와 황민경이 득점포를 가동해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아우리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꾼 현대건설의 공세를 꺾지 못하고 두 번째 세트를 20-25로 내줬다. 내리 두 세트를 따내고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선수들 간의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잦은 범실에 시달린 도로공사를 몰아붙여 3세트를 25-19로 마무리,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6일 경기 전적 ▲남자부 KEPCO45 0 (7-25 22-25 19-25) 3 LIG손해보험 (8패) (5승3패) ▲여자부 현대건설 3 (25-23 25-20 25-19) 0 도로공사 (3승4패) (2승4패)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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