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정, LPGA투어클래스A획득…한국인네번째

입력 2008-12-17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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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골프선수´ 이연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클래스 A 멤버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7일 소속 선수인 이연정(31)이 올 시즌 LPGA 클래스 A 멤버가 됐다고 밝혔다. KLPGA회원으로서 LPGA 클래스 A 멤버가 된 것은 전현지(37), 이영귀(44), 정은아(32)에 이어 이연정이 네 번째다. 클래스 A 멤버는 투어 프로는 아니지만 소정의 교육 과정을 거쳐 레슨과 골프장 관리, 클럽 피팅, 코스 설계, 장비 제작 등 골프의 거의 전 부문에 능통한 사람을 일컫는다. 이연정은 결혼으로 잠시 클래스 A 취득의 꿈을 접기도 했지만 전현지와 이영귀 등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합격했다. KLPGA 선수로 실기시험을 면제받은 이연정은 구술시험을 통과한 뒤 올해 1월과 6월에 필기시험을 치렀지만 아쉽게 낙방, 세 번째 도전에서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이연정은 "박사학위를 받은 뒤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모교인 명지대에서 후학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연정은 "골프를 통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다"며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선수 생활만이 전부가 아니라 더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연정은 지난 2005년 명지대 일반대학원에서 ´한국 엘리트 골프선수들의 훈련 방법과 경기력 향상 방안´이라는 논문으로 프로선수 출신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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