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진지한지성씨왜?

입력 2008-1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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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앞두고말없이훈련만…짝꿍에브라·테베스없는탓?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이틀 앞둔 박지성(27·맨유)의 얼굴은 사뭇 진지했다. 박지성은 19일 오후 4시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4강전에서 풀타임을 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 등을 제외하고 웨인 루니,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12명만이 참가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보이지 않았다. 맨유의 코치들이 나와 선수들의 운동을 지휘했다. 맨유의 미디어 담당관은 “지금은 시즌 도중이기 때문에 전날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은 오전에 수영 등으로 가볍게 운동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소수로 훈련멤버를 꾸린 이유를 설명했다. 훈련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루니와 캐릭은 시끄러울 정도로 떠들며 훈련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감기몸살을 앓고 있는 베르바토프는 추위를 의식해 벙거지를 쓰고 나왔고, 조용히 훈련만 했다. 박지성도 훈련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맨유에서 가장 친한 에브라와 테베스가 없는 탓인지 단 한번도 입을 열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했다. 가와사키(일본) |최용석 기자 gto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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