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결승전앞둔포항-경남,출격준비‘완료’

입력 2008-12-20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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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점검은 끝났다. 이제는 실전이다.´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가 2008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패권을 놓고 오는 21일 오후 1시25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경기를 하루 앞둔 포항과 경남은 20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30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우승을 향한 막판 담금질을 모두 마쳤다. 지난 18일 벌어진 4강전에서 대구FC를 2-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포항은 이날 예정돼 있던 훈련시간까지 변경해 ´비공개´로 훈련을 실시했을 정도로 전력 노출을 꺼렸다. 역대 통산 상대전적에서 6승1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포항은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전 전승을 거둬 경남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포항은 부상에서 돌아온 데닐손(32, 브라질), 노련미를 갖춘 골게터 노병준(29), ´특급조커´ 이광재(28) 등 두꺼운 공격진을 활용해 경남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이 4강전에서 고양 국민은행을 상대로 5골을 폭발시키는 등, 탄탄한 조직력을 보였던 것이 포항으로 하여금 비공개 훈련을 하도록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경남의 조광래 감독(54)은 공수밸런스가 좋은 포항의 견고한 수비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술 훈련으로 공격에 열을 올렸다. 이날 훈련에 앞서 조 감독은 "수비수들도 현재 100%의 컨디션이어서 실점이 없다는 가정하에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배치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시간30분 가량 공개로 치러진 훈련에서는 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선수들과 함께 핸드볼 훈련을 통해 공간 침투와 미드필더-수비 간 공격 차단에 역점을 두고 훈련했다. 특히, 박원재(24)와 최효진(25)에서 시작되는 포항의 좌우 측면 공격을 대비해 측면 수비 보강에 집중했고 또 훈련 마지막에는 승부차기 훈련으로 1시간 30분 동안 쉼 없는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포항과 2차례 리그 경기에서 전패(1-3, 3-4)를 당한 경남의 조 감독은 "정규리그에서는 수비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리그 최종전에서 울산도 무너뜨렸고 이번에는 포항 차례다"며 강한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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