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EPCO45꺾고2위복귀

입력 2008-12-24 2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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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KEPCO45를 제물삼아 2위로 복귀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4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2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에서 35득점을 합작한 안젤코와 석진욱의 활약을 앞세워 3-0(25-18 25-19 25-18) 완승을 거뒀다. 득점 1위 안젤코는 블로킹 4개를 포함, 총 24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노장 석진욱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1라운드 2승3패의 부진을 딛고 2라운드 전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7승3패로 대한항공 점보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율(삼성화재 1.135 대한항공 1.062)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가 2위에 등극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22일만이다. 반면, 프로로 전환하며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한 KEPCO45는 올 시즌 프로팀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하며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은 KEPCO45의 기세가 돋보였다. KEPCO45 선수들은 전날 신협상무 선전에 자극을 받은 듯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하지만, KEPCO45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8-9로 뒤진 상황에서 안젤코와 석진욱이 4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는 등 연속 7득점을 올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 후 센터 고희진까지 블로킹에 가세한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8로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를 25-19로 가볍게 가져온 삼성화재는 추격 의지를 잃은 듯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한 KEPCO45에 3세트까지 따내며 1시간20분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혼자서 26득점을 올린 마리안의 활약을 앞세운 KT&G아리엘즈가 현대건설 그린폭스를 3-0(25-22 25-23 25-18)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1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던 KT&G는 매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며 설욕에 성공했다. 패한 현대건설은 KT&G와 나란히 3승5패를 기록했지만 점수득실율(현대건설 0.972, KT&G 0.949)에서 앞서 3위 자리를 지켜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24일 경기 결과 ▲삼성화재 3 (25-18 25-19 25-18) 0 KEPCO45 ▲KT&G 3 (25-22 25-23 25-18) 0 현대건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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