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모두가내위주로경기를맞춰준다”

입력 2008-12-25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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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 섀넌도 그렇고 민수나 태술이도 전부 제 위주로 경기를 맞춰준다." 서울 SK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잠실학생체육관을 가득 채워준 만원관중 앞에서 방성윤(26)이 올 시즌 KBL 복귀 이후 최다인 29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끝에 안양 KT&G에 88-8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3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위권 싸움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방성윤은 3점슛 7개 포함 29득점을 기록, 나란히 29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과 함께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방성윤은 "지난 주부터 피곤함이 몰려온 데다 어제와 오늘은 체한 기운까지 있었는데 (테런스)섀넌이나 (디앤젤로)콜린스가 슛찬스를 만들어줬다. 슛을 던지는데 감이 나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과 달리 미들 슛이나 골 밑 공격이 없어진 것에 대해 질문하자 방성윤은 "체중이 빠지면서 스피드가 좋아졌고 섀넌이 워낙 잘하고 있어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난다. 외곽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경기하면서 외곽 뿐만아니라 포스트와 미들슛 등 여러 득점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방성윤은 시즌 중반 투입됐음에도 동료들과 호흡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경기를 펼쳤고 기존 동료들과의 시너지 효과로 SK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방성윤은 "섀넌과는 예전에 로어노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었다. 그래서 경기 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며 "(김)민수가 새롭게 들어왔지만 경기 중에 섀넌도 그렇고 민수나 (김)태술이도 전부 내 위주로 맞춰주니까 편하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성숙한 모습도 보여줬다. 함께 자리한 김진 감독도 "성윤이의 가세로 태술이가 공간 활용 면에서 좋아졌고 섀넌도 수비가 분산되면서 여유가 생겼다. 점수를 더 벌릴 수 있는 찬스에서 턴오버도 했지만 오늘 큰 활약을 했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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