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감독,“최강팀을만들어보자는뜻”

입력 2008-12-26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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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뜻은 없다. 최강팀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코칭스태프회의를 갖고 2차 후보선수(Potential Players) 32명을 확정, 발표했다. 32명의 명단을 발표한 뒤 김 감독은 "최종 28명을 확정지으려고 했는데 해외파에서 변수가 있었다. 박찬호는 1월6-7일 신체검사가 예정돼 있어서 그 이후에나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승엽의 경우는 지난 월요일 요미우리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지만 본인의 의지가 중하다. 본인 스스로가 팀에 보탬이 되지 않아 부담이 되는 모양이다.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다. 이 두 선수들의 앞으로 향후 움직임이 중요하다. 최종적인 28명 발표는 1월10일 이후나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감독이 발표한 32명의 2차 후보선수 가운데는 투수가 15명, 포수가 2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김 감독은 "포수 부문의 박경완과 강민호, 외야수 부문의 김현수와 이종욱, 이용규, 이택근, 이진영, 추신수는 사실상 WBC 최종 출전명단 합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15명이나 올라와 있는 투수 부문과 9명이 경쟁하는 내야수 부문에 대해 그는 "최종엔트리에는 투수가 2명, 내야수에서 1명 가량의 추가 탈락 가능성이 남았다"며 "아직까지 박찬호와 이승엽이 유동적이다. 이승엽이 못나가게 되면 내야수에서는 두 명이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WBC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박찬호가 2차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김 감독은 "국가대표니까 최고의 멤버를 가져 가고 싶은 것이다. 선수 스스로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여건이 안 되는 것뿐"이라며 "다른 뜻은 없다. 최강 팀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이승엽의 합류에 대해 "본인이 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말을 뒤집기는 어렵지 않나. 그래도 지난 월요일 구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지만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 아직 유동적인 부분이 남았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박찬호를 예비명단에 두는 이유는. "국가대표니까 최고의 멤버를 가져가고 싶은 것이다. 박찬호도 어떻게 하면 나라를 대표해 나갈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여건이 안 되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신체검사에 가서 이야기한다고 했다. 박찬호를 합류시키는 데에 다른 뜻은 없다. 최강팀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김병현은. "아직 직접 연락해보지 않았다. 다만 양상문 코치가 연락해봤고 선수 본인도 국내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김병현이 최종 28명 안에 들어가면 한화가 하와이에 전지훈련 때문에 들어가 있으니 그곳에서 같이 훈련할 수 있게 하겠다." -백차승의 경우는 완전히 제외된 것인가. "45명에서 제외됐다. 완전히 가능성이 없어졌다. 선수가 부담이 많은 것 같다." -두 번째 참가인데 각오는. "사실 1회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나갔는데 잘 됐다. 그 당시 4강에 들었고 올해 올림픽 금메달도 있어서, 이제 2회가 되니까 내 자신이 굉장히 부담을 느낀다. 그래도 이왕 맡았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고 더 잘 해야겠다는 부담은 사실이다." -어떤 포지션이 가장 고민스러웠나. "전체적으로 어려웠지만 내야와 포수가 가장 어려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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