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박지성,터질듯안터지는2호골

입력 2008-12-30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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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P ID=5068843.1.1.jpg> 박지성(27)의 시즌 2호 골이 터질 듯하면서도 터지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박지성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8라운드 미들즈브러전(1-0 맨유 승)에 선발출전에 전후반 90분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후반 23분 마이클 캐릭에게 절묘한 힐패스를 전했고, 이 패스는 결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승리에 힘을 보탠 박지성은 사실 이날 골 욕심을 많이 부렸다. 박지성은 올 시즌 어느 경기보다도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그는 후반에만 5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박지성이 후반 26분 게리 네빌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네빌은 문전 쇄도하는 박지성에게 결정적인 땅볼 크로스를 전달,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제공했지만 박지성의 왼발에 맞은 공은 어이없게도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박지성이)활동량만으로는 어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최근 들어 골을 의식하는 것 같다. 올 시즌 슈팅이 많아진 편"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은 "오늘 같은 찬스에는 골 결정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박지성이 슈팅 타이밍 같은 기술적인 면과 집중력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한 위원은 "팀 내 박지성의 포지션은 윙어다. 맨유는 현재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득점 면에서 맨유는 박지성에게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말해 팀이 박지성에게 원하는 역할이 한국 팬들의 기대와 다를 수 있다고 전제했다. 박지성은 2006~2007시즌 5골을 넣었지만, 2007~2008시즌에는 1골에 그쳤다. 1호골(9월21일 첼시전) 이후 박지성의 올 시즌 2호골이 언제쯤 터질 것인지 한국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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