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병주 감독이 1년 더 대구FC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프로축구 대구FC는 30일 변병주 감독(47)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구단과 변 감독은 계약 기간을 놓고 약간의 이견을 보였지만 연내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변 감독은 어려워진 경제 여건을 고려,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인 1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06년 11월 박종환 전 감독(70)에 이어 2대 대구 감독으로 부임한 변 감독은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화끈한 공격 축구로 K-리그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창단 후 첫 FA컵 4강 진출과 이근호(23), 하대성(23) 등 대표 선수들을 육성해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변 감독은 "재계약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2009년에도 빠르고 화려한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겠다"면서 "팀 전력을 강화하고 특히 수비 조직력을 보완해서 2009년에는 반드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는 개인사정으로 사임한 김동해 수석코치의 후임을 조만간 선임하고, 내년 1월 12일로 예정된 ´선수단 신년하례식´을 시작으로 전력보강 및 전지훈련 계획 확정 등 2009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