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남아공행매직넘버는3”

입력 2009-01-01 07: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아공행 매직넘버는 3.′ 기축년을 맞은 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3)이 남은 최종예선에서 3승 이상을 하면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 9월10일 북한전을 시작으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시작한 한국은 3경기를 치른 현재 2승1무 승점 7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허정무호는 오는 2월11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을 시작으로 다시 열전에 돌입한다. 허 감독은 지난해 11월20일 리야드에서 펼쳐진 사우디전(2-0승)과 함께 최종예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는 이란전에 대비해 일찌감치 소집훈련 참가명단 및 일정을 공지했다.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에서 소집훈련을 갖는 허정무호는 구정 연휴 기간 휴식을 취한 뒤 28일 재소집돼, 이튿날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난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기후 및 시차적응 훈련을 가진 뒤, 2월1일 시리아, 2월4일 바레인과 평가전을 갖고 전력 담금질을 한다. 2월5일 격전지 테헤란에 입성, 11일 오후(한국시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허 감독은 제주와 두바이에서 선수들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펼쳐 최상의 조합으로 이란전에 나서 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허 감독은 지난 해 12월 30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주도에서는 2~3차례의 연습경기 등 실전 위주의 훈련으로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해외파가 합류하게 될 두바이에서도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3주 간 펼쳐지는 훈련을 통해 휴식기 동안 굳어진 선수들의 몸을 풀어내고 이란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정무호의 상대 이란은 지난해 12월 중순 오만 4개국 친선축구대회에 참가한 뒤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나 연습경기 등을 통해 전력을 정비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월9일 중국과 평가전을 가진 뒤, 1월14일과 28일 각각 테헤란과 방콕에서 싱가포르, 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2011 지역예선 경기를 치른다. 허 감독은 이 중 이란-태국전에 박태하 코치를 파견해 테헤란 입성 전 재차 상대 전력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정해성 수석코치가 오만친선대회에서 수집해 온 자료를 토대로 현재 이란을 분석하고 있다. 이란이 중국, 싱가포르와 치르는 경기는 현지 대사관에서 DVD확보를 협조해주기로 한 상태다″며 박태하 코치가 방콕에서 태국전을 관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전을 마친 허 감독은 오는 4월1일 서울에서 북한과 일전을 벌이며, 6월7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을 거쳐 6월10일과 17일 서울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대결한다. 허 감독은 이란전을 포함한 남은 최종예선 5경기에서 최소 3승 이상을 올려야 월드컵 본선 진출 안정권에 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 만나는 팀 어느 하나도 쉽지 않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를 노릴 뿐″이라며 ″남은 5경기 중 3경기 이상은 승리해야 목표(월드컵 본선진출)를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숫자에 개의치 않고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정으로 치러질 이란전이 힘겨운 것은 사실이지만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해에도 축구팬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