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두바이서시리아·바레인과평가전

입력 2008-12-30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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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의 두바이 평가전 상대가 시리아와 바레인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내년 2월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시리아와 바레인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고 30일 밝혔다. 1월10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에서 소집훈련을 하는 대표팀은 설연휴 휴식을 취한 뒤 2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재소집돼 이튿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난다. 대표팀은 현지에 도착해 시차 및 기후 적응훈련을 한 뒤 2월1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르며, 사흘 뒤인 2월4일 바레인과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2월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80위를 기록한 바레인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1무2패 승점1, 4위로 처져 있어 본선행이 불투명한 처지다. 또한 지난 11월13일 리야드에서 가진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최근 전력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크러나 바레인에는 ´한국 킬러´로 유명한 체코 출신의 밀란 마찰라 감독이 버티고 있다. 지난 2004년 오만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당시 움베르투 쿠엘류 감독이 지휘하던 한국대표팀에 3-1로 승리했던 마찰라 감독은 지난 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2007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 역전승을 거두는 등, 유독 한국에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바레인의 주력 선수로는 지난 아시안컵 본선 한국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미드필더 이스마일 하산을 비롯해 스트라이커 알라 후바일과 나이지리아 태생 귀화선수인 미드필더 압둘라 파타디와 제이시 존 아크와니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최종예선 최대 분수령이 될 이란전을 앞둔 허정무 감독(53)은 마찰라 감독의 바레인을 상대로 좋은 실전 평가의 기회를 갖게 됐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역대전적에서 14전 9승3무2패로 앞서고 있다. 바레인에 앞서 한국과 맞붙을 시리아는 FIFA랭킹에서 105위를 기록 중이며 월드컵 3차예선 5조에서 이란과 UAE에 밀려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된 팀이다. 한국은 시리아와의 역대전적에서 2승1무1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치른 경기는 지난 2006년 10월11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안컵2007 예선에서 거둔 1-1 무승부였다. 한편, 축구협회는 "내년 1월10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에서 소집훈련을 펼치는 대표팀이 16일과 18일, 20일, 23일 연습경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제주도 연습경기 상대 및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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