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7연승’…KT&G, GS칼텍스꺾고‘3연승’

입력 2009-01-01 16: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대한항공 점보스를 누르고 신바람 나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부에서는 KT&G 아리엘즈가 ´디펜딩챔피언´ GS칼텍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1일 오후 2시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29득점을 올린 안젤코의 활약에 힘입어 3-1(25-21 25-23 22-25 25-17)로 승리했다. 2라운드 전승(5승)에 이어 이날까지 7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9승3패로 2위 자리를 공고히 한 반면, 범실을 33개나 저지른 대한항공은 8승4패로 3위를 유지했다. 9득점을 올린 장병철과 함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인 외국인선수 안젤코는 삼성화재에 신바람 나는 7연승 선물을 안겼다. 대한항공은 16득점을 올린 신영수와 칼라(14득점), 김학민(11득점)이 맹활약했지만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성화재였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랠리를 주고받은 삼성화재는 1세트 9-9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안젤코의 득점에 이은 상대팀 라이트 공격수 김학민의 범실로 분위기를 잡았다. 첫 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킨 신선호는 장병철과 함께 견고한 수비벽을 형성해 잦은 범실에 시달리며 점수를 내준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았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 몫을 해준 안젤코의 활약으로 23-21까지 리드를 유지한 삼성화재는 석진욱의 오픈 공격에 이은 장병철의 블로킹 마무리로 1세트를 먼저 챙겼다. 첫 세트에서 5득점을 올린 안젤코는 두 번째 세트 들어 더욱 막강해진 공격으로 혼자서 11득점(후위공격 7점)을 집중시켜 세트 막판 집중력을 되살린 대한항공의 공세를 완전히 잠재워 2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대한항공이 아니었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 잠잠했던 외국인 용병 칼라와 신영수가 득점포를 가동해 추격을 시작했다. 침체되어 있던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 올린 대한항공은 3세트에만 8득점을 기록한 신영수의 시간차 공격으로 25-22로 마무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의 노련미는 4세트에서 빛을 발했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화재는 고희진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17-13으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고,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범실로 또 한 점을 내줬다. 막판 집중력 부족을 절감하며 4세트를 17-25로 빼앗긴 대한항공은 지치지 않는 강인한 체력과 견고한 조직력의 삼성화재를 넘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삼성화재 고희진은 이날 4세트 15-13에서 신영수의 강타를 막아내 2007년 이선규(현대캐피탈)에 이어 남자 프로배구 사상 두 번째로 블로킹 250개를 달성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외국인 용병 마리안이 32득점을 올린 KT&G가 잦은 범실에 시달린 GS칼텍스를 3-0(25-21 25-15 25-23)으로 완파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KT&G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승5패의 성적으로 3위를 고수했고, 충격패를 당한 GS칼텍스는 시즌 6승3패를 기록해 KT&G에 1.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김세영(9득점)과 이연주(10득점)는 마리안과 더불어 KT&G 승리에 일조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일 경기 결과 ▲삼성화재 3 (25-21 25-23 22-25 25-17) 1 대한항공 (9승3패) (8승4패) ▲KT&G 3 (25-21 25-15 25-23) 0 GS칼텍스 (5승5패) (6승3패) 【인천=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