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빠진안방극장…만화원작‘드라마화’잇따라

입력 2009-0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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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안방극장에 만화가의 전쟁이 벌어진다. 신년 들어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대거 시청자를 찾아오는 것. 올해 자신의 작품이 드라마로 방송되는 만화가는 이현세, 강풀 그리고 고 고우영. 지난해가 ‘식객’과 ‘타짜’를 선보인 허영만의 독주였다면 올해는 이들 작가가 벌이는 삼파전이 됐다. 세 명 중 가장 먼저 시청자와 만나는 주인공은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여전히 국내 만화계를 대표하는 고우영 화백. 그의 대표작 ‘일지매’가 1월 중순부터 MBC 24부작 수목극 ‘돌아온 일지매’로 방송된다. 정일우와 윤진서가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특별한 각색 없이 고우영의 원작을 그대로 영상에 담았다. 지난해 SBS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가 원작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것과 달리 ‘돌아온 일지매’는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다. ‘돌아온 일지매’ 제작 관계자는 “탄탄한 원작의 내용을 담아내는 게 최대 과제”라며 “소설 원작과 달리 만화는 한 편이라도 에피소드가 다양해 드라마 소재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인터넷이 낳은 스타 만화가 강풀의 대표작 ‘그대를 사랑합니다’도 관심작. 70대 노인들의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MBC를 통해 3월 초 16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송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인터넷 연재로 시작해 인기를 모았고 이후 연극으로 만들어진 데 이어 드라마와 함께 영화 제작도 추진 중일 만큼 인기 콘텐츠다. 또한 이현세의 대표작 ‘공포의 외인구단’은 ‘2009 외인구단’이란 제목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사전 제작을 목표로 현재 촬영에 한창인 이 드라마는 올 초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 윤태영과 김민정이 각각 까치와 엄지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골프를 다룬 이현세 작가의 또 다른 히트작 ‘버디’ 역시 드라마 제작이 추진 중이다. MBC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해 보는 재미 역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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