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대표팀때문에밀란온것아니다”

입력 2009-01-05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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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때문에 밀란 온 것 아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단기 임대된 데이비드 베컴(34)이 그동안 불거져 나온 ´임대이유´를 부정했다고 AP통신이 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 2007년 7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로 이적한 베컴은 2009년 리그 휴식기인 1~3월 기간 밀란에서 뛰는 단기임대에 합의했다. 세리에A 시즌이 종료되는 오는 5월이 아닌 3월까지 밀란에서 뛰는 것을 두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베컴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발을 위해 밀란 임대를 택했다"고 평가했다. 베컴 역시 지난해 12월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만일 선수가 제대로 뛰지 못하거나,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다면 국제경기에 나서기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밀란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훈련 중인 베컴은 "단순히 대표팀 선발을 위해 밀란에 합류한 건 아니다"고 달라진 입장을 드러냈다. 베컴은 "대표팀이 문제였다면 아예 유럽에서 뛰면 된다"며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만큼은 뛰어본 경험이 없다. 그래서 여기(밀란)에 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밀란 같은 특별한 팀은 특별한 프로 의식이 존재한다. 팀 내에서 내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오는 3월까지 밀란에서의 활약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는 7일 열리는 AS로마전을 통해 세리에A에 데뷔하는 베컴은 "현재 100%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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