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왼손이약손?감독님은좌투수수집광!

입력 2009-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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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감독(사진)의 좌완 수집벽은 집요하고, 유별나다. 한화 김인식 감독과의 신년 대담에서 ‘한화 선수 중 가장 탐나는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류현진”이라고 답한 것만 봐도 그렇다. 6일 일본 고지로 출발하는 스프링캠프 본진 명단을 살펴보면 SK의 ‘좌경화’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주력만 따져도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홀드왕 정우람, 베테랑 가득염, 두 이승호, 전병두 그리고 루키 김태훈까지. 조웅천 김원형 정대현 채병용 송은범을 제외하면 좌완 일색이다. ‘선발 둘’로 뽑을 방침인 용병까지 왼손이 가세할 여지는 더 있다. SK의 좌완 강세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김광현과 정우람은 김 감독 취임 후 투구에 눈을 떴다. 가득염과 이승호는 재기에 성공했다. 여기다 LG로 간 FA 이진영의 보상선수로 이승호를 찍었다. 고교야구 퍼펙트 투수 출신인 김태훈도 손을 댈 대상자다. 김 감독 마운드 운용 특징은 좌완-우완-잠수함을 구비해 놓고 상황별 맞춤형 투입을 선호하는데 갈수록 왼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메이저리그 격언 중 ‘쓸만한 왼손투수가 나타나면 지옥까지 쫓아가라’는 말이 있다. 좌투수 출신인 김 감독에게 좌완은 ‘페르소나’인 모양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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