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돌아온‘마다가스카2’밀림으로간뉴요커동물들

입력 2009-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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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폭탄
동물은 인간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신기한 존재로 꼽힌다. 어린이들에게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유난히 동물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라이언 킹’으로 시작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동물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아이스 에이지’로 이어졌고 2005년 ‘마다가스카’까지 폭발시켰다. 그 ‘마다가스카’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속편 ‘마다가스카2(사진)’에서는 전편의 주인공, 엉뚱한 사자 알렉스와 얼룩말 마티가 그대로 등장한다. 더빙으로 관람하는 관객이라면 목소리도 1편과 마찬가지로 벤 스틸러, 크리스 록이라 반갑다. 알렉스와 마티는 초원에서 태어난 야생동물이 아니다. 잠시 짬을 내 지하철을 타고 1시간만 가면 만날 수 있는 동물원에서 태어나 자랐다. 동물원이 고향이고 인간의 보살핌이 익숙한 그들이 밀림에 떨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만 해도 궁금증이 커지는 아이디어가 ‘마다가스카’ 1편의 성공 비결이었다. 2편은 1편의 연장선에 있다.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돌아오게 된 알렉스 일당은 또 다시 아프리카에 떨어진다. 그리고 사람보다 더 야생 세계를 무서워하는 그들은 또 다시 밀림을 탐험한다. 1편의 흥행에 기댄 채 손쉬운 돈벌이를 위해 얼렁뚱땅 만든 2편은 아니다. 설정은 비슷하지만 새로운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등장하며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다.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세계 각국의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벌써 2억7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흥행 성공의 비결이다. 다만 1편에서 한국어 목소리 연기를 했던 송강호가 2편에서 빠진 점은 국내 관객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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