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이 많았겠다.
“패닉상태에 빠졌다.”(웃음)
- 어떻게 이겨냈나.
“뭔가 열심히 준비했는데, 혼란스러웠다. 사람들도 만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했다.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했다. 하루 이틀 하고 끝낼 것도 아니지 않은가. 아직 나이 서른도 안 됐다. 조바심을 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일까. 심지호의 얼굴에서는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여유로움은 자신감과도 같다.
“나를 다듬어보고 만들며 완성시키고 싶다”는 심지호는 요즘 외국어 공부에 흠뻑 빠졌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위해서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준비이기도 하다. “겨울잠을 자며 조금 쉬고 있다”고 말하지만 “연애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10년의 연기자로서 고민을 키워가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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