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득점1위챈들러봉쇄법공개

입력 2009-01-08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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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준 창원 LG 감독(44)이 득점 1위 마퀸 챈들러(28. KT&G) 봉쇄법을 공개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7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전에서 88-82로 승리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승인을 분석하면서 여러 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러나 강 감독이 가장 주목한 것은 4쿼터 들어 KT&G의 주득점원인 챈들러를 봉쇄한 것이었다. KT&G 포워드 챈들러는 이날 현재 경기당 평균 27.43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강 감독은 "비디오를 보면서 연구했다. 챈들러는 공간을 주면 높은 타점을 활용해 언제든 슛을 날릴 수 있다"고 공간을 활용하는 챈들러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오늘도 챈들러의 슛 감각은 좋았다. 그래서 공간을 내주는 외국인선수들 대신에 이현민(26, LG) 등 국내 선수들에게 얼굴이 챈들러의 가슴에 닿을 정도로 바짝 붙으라고 주문했다"고 털어놨다. 강 감독의 지시 탓인지 챈들러는 3쿼터까지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렸지만, 4쿼터 들어 5점에 그쳤다. 챈들러는 평균 점수에 육박하는 점수를 올려 제 몫을 했다. 그러나 그가 4쿼터에 시도한 4개의 3점슛은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강 감독은 챈들러의 성향을 분석했다. 강 감독은 "챈들러는 지역방어를 펼치면 외곽으로 나와 슛을 날린다. 챈들러가 외곽으로 빠지면 상대적으로 우리 아이반 존슨(25)이나 브랜든 크럼프(27. 이상 LG)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따내기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4쿼터에서 KT&G의 공격은 주희정(32, KT&G)과 챈들러 쪽으로 집중됐고 이들의 슛이 적중하지 않으면서 KT&G가 당황, 분위기가 LG 쪽으로 흘렀다는 의미다. 주목할 것은 KT&G의 이같은 공격 형태가 앞으로 한동안 이어질 예정이라는 점이다. 경기 후 이상범 KT&G 감독(40)은 "포스트에서 득점이 없어서 외곽을 고집해야 하는 불균형한 상황이다. 하지만 캘빈 워너(29, KT&G)가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현 시스템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고 터놓았다. 12월초 왼쪽 무릎을 다친 캘빈 워너는 이달 중순께 돌아올 예정이다. 워너 대신 영입한 조나단 존스는 이날 4득점에 그쳤다. 강을준 감독이 공개한 소위 ´챈들러 봉쇄법´이 다른 감독들의 KT&G전 준비에 도움이 될지 궁금해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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