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에이전트,“ML진출앞두고시간이없었다”

입력 2009-01-11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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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의 에이전트 조동윤씨가 김동주가 한국에 잔류한 이유를 밝혔다. 조동윤씨(미국명, 더글라스 조)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진출을 노린 김동주의 협상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지바 롯데 마린스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과 슌 카카즈 용병 담당자를 비난하기 위함이 절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그는 "김동주 선수의 해외 진출은 2009년 1월9일 자정 기준으로 중단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를 했다. 해외 구단과의 협상은 진행 중이었으나, 김동주 선수의 원구단 두산 베어스와의 관계에 대한 고려와 시간적인 여유를 이유로 해외 진출 업무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조동윤씨는 김동주로 인해 발렌타인 감독과 지바 롯데의 불화설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 김동주는 두산이 미야자키 훈련으로 떠나기 전인 11일 오전 두산과 극적으로 연봉 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에 김동주는 더 이상 해외 진출 의사가 없음을 표시했고, 조동윤씨는 아쉬운 마음으로 그 동안의 협상 내용을 발표한 것. 김동주는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야구선수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던 만큼 후회는 없다. 앞으로 두산에서 보다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하오니 이해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더글라스 조는 가장 아쉬운 점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해외 진출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미국의 4개 구단이 김동주 선수 영입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과 스플릿 계약을 가지고 심도 있는 협상을 해 왔다. 2개 구단은 스플릿 계약으로 최종 구단 입장을 알려왔고, 다른 2개 구단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가지고 구단 수뇌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동윤씨는 "김동주 선수의 해외 진출과 관련한 여러 보도로 인해 오해와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고, 이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또한, 특정 구단의 내부적인 불화로 인해 선수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사실이 왜곡됐던 점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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