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박기원감독,“플레이오프간다면단기전은자신”

입력 2009-01-12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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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이며, 단기전이라면 자신있다." LIG 손해보험은 지난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신승했다.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완패를 당하고 2라운드에서도 풀 세트 끝에 패한 LIG는 이날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카이(25득점)-이경수(19득점)-김요한(19득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승리, 대한항공(9승6패)을 1경기 차로 압박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기원 감독은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대한항공과의 경기 전 박 감독은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겠다고 다짐했지만, 대한항공의 공세는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3라운드를 마친 박 감독은 "현재 8승 7패인데 당초 예상은 10승이었다. 두 경기만 더 이겼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 세터가 처음 들어왔고, 외국인 선수 카이도 한국 배구에 첫 도전이라 적응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조직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전했다. 어느 한 팀 만만히 볼 수 없었던 전력도 LIG가 힘겹게 경기를 치렀던 이유 중에 하나다. 박 감독은 "프로팀과의 승부는 너무 힘들다. 특히, ´높이´가 있는 현대캐피탈이 가장 어려운 상대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3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단기전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팀이 보완해야 할 점도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조직력과 서브 리시브가 좋지 않았다. 간혹 서브 리시브가 좋은 경우에도 좋은 공격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고전하기도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조직력, 서브 리시브, 세트 플레이를 보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LIG는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많은 팀이지만 카이와 이경수, 김요한의 막강한 공격력이 살아난 만큼 세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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