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해설과함께하는국악징검다리

입력 2009-01-12 07: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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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원장 김철호)이 청중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3인 3색의 공연 ‘국악징검다리’를 2월부터 4월까지 3회에 걸쳐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 기간 중 매달 첫째 주 일요일에 펼쳐지는 국악징검다리는 궁중음악, 민속음악, 창작국악관현악 등 국악의 세 가지 장르를 고루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국악이 낯선 일반 대중에게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고품격 해설과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김석류 아나운서의 사회가 곁들여져 국악의 맛을 더할 계획이다. 2월 1일 ‘국악징검다리:왕의 음악’은 궁중음악 중에서 국립국악원이 엄선한 6개의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꾸민다. 한양대학교 김영운 교수가 해설을 맡아 장엄한 음악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해석과 악기 구성, 의미 등을 전한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을 기리기 위해 행해졌던 문묘제례악과 조선시대 역대 왕들에게 올리는 제사를 바탕으로 한 종묘제례악, 연향에 널리 사용된 보허자, 정악의 백미로 꼽히는 수제천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종묘제례악은 종묘 제사에 사용된 음악으로 2001년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바 있다. 3월 1일에는 ‘국악징검다리:판소리 희로애락 그리고 愛’가 영화 천년학 출연으로 화제를 낳았던 마당극 연출가 임진택씨의 소탈하면서도 유쾌한 해설로 열린다. 4월 5일 창작국악관현악의 역사를 빛낸 6명의 작곡가들의 곡을 들려줄 ‘국악징검다리 Ⅲ:변화의 중심 미래의 전통’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노부영씨가 직접 지휘와 해설을 진행해 특별한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국립국악원 기획홍보팀 박옥진 팀장은 “국악의 세계로 쉽고 빠르게 안내해 주는 3회에 걸친 ‘국악징검다리’ 공연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국악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첫 무대로 펼쳐지는 ‘왕의 음악’을 통해 천년 넘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궁중 예술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ncktpa.go.kr)를 통해 미리 3가지 공연으로 구성된 국립국악원의 ‘징검다리패키지’를 구입하면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문의: 국립국악원 TEL. 02)580-330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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