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킬러’양동현,부산간다

입력 2009-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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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장신 스트라이커 양동현(26·사진)이 부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 구단에 정통한 관계자는 “양동현이 부산으로 이적한다. 양 측이 큰 틀에서 이미 합의를 봤으며 세부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마지막 협상 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팀 내 3-4명의 노장 선수들을 내보내고 올 시즌 젊은 피로 물갈이를 계획하고 있는 부산은 186cm의 장신 임에도 몸놀림이 유연하고 득점력이 뛰어난 양동현에게 공격 첨병의 역할을 맡길 생각이다. 양동현은 2002년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 1기 멤버로 프랑스 축구 유학을 마친 뒤 이듬해인 2003년, 스페인 바야돌리드 19세 이하 팀에서 뛰었던 유망주 출신. 허벅지 부상으로 스페인 리그 진출의 꿈을 접은 후 2005년 김정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울산에 입단했다. 울산에서 2007년 연습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관절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후 1년여 재활 끝에 다시 복귀해 작년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유력했지만 7월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또다시 왼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결국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비운의 스타이기도 하다. 울산에서 4시즌동안 43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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