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편지]개가사람보다낫다고요?

입력 2009-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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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와 강아지의 공통점은? 털이 많다. 먹이를 일일이 챙겨줘야 한다. 복잡한 말은 못 알아듣는다. 버릇을 잘 들여놓지 않으면 평생 고생한다. 2. 남자가 강아지보다 나은 점? 돈을 벌어온다. 3. 그래도 강아지가 남자보다 훌륭한 점? 밤 늦게 술 취해 들어와도 꼬리치며 반긴다. 백수 남편들은 이사 가는 날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강아지만 꼭 품고 트럭 앞자리에 앉아있으라더군요. 그래야 마누라가 할 수 없이 데려간다나요. 요즘 강아지가 그 집에서 가장 사랑 받는 존재인 경우가 많습니다. 온 식구들이 하루 종일 강아지만 끼고 돌며 녀석의 일거수 일투족에 호들갑을 떨곤 합니다. ‘개가 사람보다 낫다’라는 분들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우리 강아지는 언제나 나를 반겨주잖아요. 게다가 절대로 말대꾸도 안하구요, 어떤 경우에도 배신하지 않는 충성심은 인간들이 좀 배워야 해요.” 개는 무조건 충성하고 맹목적으로 순종합니다. 그래서 주인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코치인 마셜 골드 스미스는 사람들의 이런 속성 때문에 직장에서 예스맨들이 편애를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자기를 따르는 사람을 좋아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조심하세요. 잘못하면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글쓴이 : 이 규창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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