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사우디리그데뷔전‘풀타임’활약

입력 2009-01-20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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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데뷔 무대에서 풀타임 소화했다. ´스나이퍼´ 설기현(30. 알 힐랄)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사우디아라비아 리그 16라운드 알 와타니와의 홈경기에서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설기현의 소속사 (주)지쎈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힐랄로 이적한 설기현이 이날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걸프컵에 참가한 사우디 국가대표 6명이 결장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알 힐랄은 거친 공격으로 한 수 아래의 알 와타니를 시종일관 몰아붙였지만 골맛을 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가던 알 힐랄은 이날 무승부로 9승4무 승점 37점의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 이티하드에 뒤져 2위를 유지했다. ´6개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알 힐랄에 둥지를 튼 설기현은 전후반 세 차례에 걸쳐 날카로운 크로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등, 만족스러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벨기에 안더레흐트 시절 동료였던 공격수 크리스티안 빌헬름손도 설기현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한국 선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밟은 설기현은 오는 24일 알 나스르와 리그 17차전 원정경기에서 첫 골 사냥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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