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이종욱과우정과시“오랜만의전훈,종욱이덕에금방적응”

입력 2009-01-20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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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욱이가 잘 챙겨줘서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 손시헌(29)이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이종욱(29. 이상 두산 베어스)과의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손시헌과 이종욱은 두산의 전지훈련이 진행중인 일본 미야자키의 라쿠제 히도츠바 호텔 316호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번 두산 전지훈련 캠프에서 룸메이트 지정은 철저하게 자율에 맡겨져 원하는 선수들 끼리 같은 방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같이 방을 쓰기로 했다. 단짝으로 알려져 있지만 둘이 한 방을 사용하는 것을 처음이다. 둘의 우정은 손시헌이 지난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방출된 후 갈 곳이 없던 이종욱을 팀에 소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손시헌은 친구의 방출 소식을 듣고 직접 도우미로 나섰다. 이번에는 이종욱이 손시헌의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다. 지난 2년간 군복무로 올해 미야자키 캠프에 처음 참가하는 손시헌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다. 올해로 3년째 미야자키 캠프에 참가하는 이종욱은 룸메이트로 손시헌이 미야자키에서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손시헌은 "전지훈련도 오랜만이고 미야자키 캠프도 처음이라 많이 어색했는데 종욱이가 룸메이트로 이것저것 잘 챙겨주고 도와줘서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올시즌 치열한 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친구의 우정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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