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호주리그특급수비수오그네노브스키영입

입력 2009-01-21 14: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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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호주 A-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사 오그네노브스키 영입에 성공했다. 195cm, 95kg의 좋은 체격조건을 지닌 오그네노브스키는 중앙 수비수임에도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올 시즌부터 성남의 지휘봉을 잡게 된 신태용 감독대행이 호주 지도자 연수 시절 인연을 맺어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오그네노브스키는 호주 리그가 종료되는 다음 달 성남의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선수로 등록돼 3명의 ‘용병쿼터제’에서 자유로운 ‘아시아쿼터제’의 적용을 받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긴 성남은 2009년 시즌에 앞서 ‘명가재건’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감독교체를 신호탄으로 노장선수들을 대거 방출시켜 젊은 팀으로 탈바꿈을 시도한 것. 이 때 김영철과 김상식을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에 각각 내주면서 수비진에 구멍이 뚫렸지만, 이미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이호를 영입해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걱정을 덜었고, 호주리그에서도 톱 클래스로 분류되는 중앙 수비수 오그네노브스키를 데려와 수비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성남의 공격진도 대대적인 팀 개혁의 칼바람을 맞았다. 성남은 득점왕 두두와 볼리비아 출신 아르체를 고국으로 돌려 보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출신 이동국 역시 전북으로 이적시켜 날카롭던 창이 무뎌졌다. 그러나 손대호를 맞트레이드 시켜 세르비아 특급 공격수 라돈치치를 얻어 스트라이커의 공백을 메웠고, 계약 난항을 겪고 있는 모따가 합류할 경우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우승후보의 전력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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