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신영록곡절많은터키행…“나도야진짜간다”

입력 2009-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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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22)이 이을용(34)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터키 프로리그에 진출했다. 부르사스포르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영록과 입단계약(계약기간 3년 6개월)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신영록은 러시아행이 유력했다가 갑작스레 터키로 방향을 급선회했지만 이 역시 순탄치 않았다는 후문. 터키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부르사스포르가 22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터키에 도착한 신영록에게 제시한 연봉은 2년에 65만 달러(8억9000만원) 수준이었다. 신영록이 당초 기대했던 것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어서 의외로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터키 현지 언론들도 “신영록 입단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을 정도. 결국 줄다리기 끝에 신영록은 3년 6개월 동안 100만 달러(13억7000만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르사스포르는 정규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중하위권 팀으로 올 시즌 9위이다. 1년 사이 감독이 3차례나 바뀌고 재정이 악화되자 주축선수들이 잇따라 팀을 떠난다는 루머가 흘러나올 정도로 내홍을 겪고 있다. 그러나 신영록은 입단식에서 “경기장 시설과 팀 동료 모두 좋다. 경기장에서 실력을 보여 주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m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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