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월드컵유치경쟁뛰어들어

입력 2009-01-28 2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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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AP통신은 28일 오후(한국시간) "2018년,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 신청 마감일인 2월2일을 닷새 앞두고, 인도네시아가 6번째로 유치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일본, 카타르,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공동개최)이 개최 의사를 표명했다. 호주,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공동개최), 캐나다, 중국, 멕시코, 미국 역시 유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돼, 유치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FIFA 랭킹 144위인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개최를 위한 선결조건을 충족한다. FIFA는 월드컵 개최 후보국들에게 개·폐회식을 개최할 수 있는 경기장(8만 명 이상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4만 석이 상의 관중석이 있는 12개의 경기장 또한 요구한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는 8만8000명이 출입할 수 있는 붕 카르노 경기장이 있다.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는 2007아시안컵 결승전(이라크 1-0 사우디아라비아)이 열리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2007년 11월)에서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등 축구 강국은 아니지만, 월드컵 개최를 위한 명분은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93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기록을 갖고 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 제도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던 인도네시아는 1라운드에서 대회 준우승팀 헝가리에게 0-6으로 대패했다. 오랜 축구 역사를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2010년 12월 열리는 FIFA 24인 집행위원회에서 개최지로 선정된다면,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지난 2002년에 월드컵을 공동개최했던 한국과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한편, FIFA는 월드컵 유치 신청서를 2월 중으로 유치 의사를 밝힌 국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등 경쟁국들은 3월16일까지 유치 신청서를 FIFA에 제출해야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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