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제프윌리엄스,“요미우리에설욕하겠다”

입력 2009-01-30 11: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신 타이거즈의 좌완 스페셜리스트 제프 윌리엄스(37)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설욕을 다짐해 눈길을 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윌리엄스가 전날 일본에 도착해 지난 해 팀과 자신이 요미우리한테 당했던 수모를 씻고 설욕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윌리엄스가 일본에 돌아오니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하면서도 라이벌 요미우리를 언급하자 눈빛이 금새 변했다고 전했다. 한신은 지난 해 요미우리와의 승차를 최대 13경기 차로 벌렸다가 시즌 막판에 역전을 허용, 아쉽게 센트럴리그 우승을 놓쳤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7년 요미우리전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하며 ´거인 킬러´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하지난 지난 해에는 왼 무릎 통증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요미우리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시즌 후반 2군행의 좌절도 겪었다. 이에 윌리엄스는 "거인에게 설욕하고 싶다. 고시엔구장에서 (요미우리의)오렌지와 흑색의 유니폼을 보게 되면 마음껏 부딪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해 6월 FA 자격이 9년에서 8년으로 단축돼 2년 후면 윌리엄스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본인 대우를 받는다. 다른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 하지만 윌리엄스는 "이적은 생각하지 않는다. 한신에서 뛰는 것이 기쁘고, 단 한 번이라도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방어율 ´0(제로)´에 근접한 투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왼쪽 사이드암에서 나오는 시속 150km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다시 한 번 위력을 떨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성대기자 sdmu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