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FIFA회장,“월드컵공동개최안돼”

입력 2009-01-31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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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최는 안 돼!″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73. 스위스)이 2018년, 2022년 월드컵은 공동 개최를 용인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은 현지 날짜로 29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 연례총회에서 이 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블래터 회장은 ″FIFA 집행위원회는 단독개최 의사를 표명한 국가들이 있을 경우 공동개최 의사를 밝힌 국가들을 배제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AP통신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했던 2002년 월드컵은 비효율적인데다가 막대한 비용까지 발생시켰다고 평가했다. 다음달 2일로 정해진 대회 유치 의사 표명 시한을 앞두고 나온 블래터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2018년 대회 공동 개최를 시도하고 있는 스페인-포르투갈과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측으로서는 큰 충격을 받게 됐다. 그러나 알랭 쿠르투아 벨기에축구협회 사무총장(58. 벨기에)은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내년 투표를 할 때까지 우리는 온갖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투표를 하는 바로 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래터는 그간 많은 이야기를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차분하고 꾸준하게 유치전을 치를 필요가 있다″며 블래터 회장의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2018년, 2022년 대회 유치를 위해 잉글랜드, 일본, 카타르,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호주,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캐나다, 중국, 멕시코, 미국 인도네시아 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 24인 집행위원회는 2010년 12월에 두 대회 개최국을 선정한다. 한편, 멕시코는 31일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멕시코는 1970년, 1986년 대회에 이어 3번째 월드컵 개최를 노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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